사회 사회일반

홍사덕, “與, 민생에 역량 집중하길”

친박근혜계의 핵심 인사인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이 새 지도부가 당직 인선 논란 등 민생과 동떨어진 행보에만 집중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이에 대해 ‘박심(朴心)’이 작용하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 의원은 1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이 관심을 갖는 전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며 “230여 만명의 이해 당사자가 있는 최저임금 관련해 새 지도부가 그 동안 관심을 보이지 않아 괴이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일인당 소득이 2만불이 넘는 OECD(국제협력기구)회원국 가운데 최저임금이 평균 임금의 40% 미만인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며 “5년 이내 평균 임금의 50%까지 가져갈 로드맵을 만들어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박근혜 전 대표가 복지에 중점을 두는 것과 연결되는 발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에 대해서도 “오 시장이 생각하는 것은 일년에 3,000억원을 쓰는 것이고 민주당 시의원들이 주장하는 것은 일년에 4,000억원을 쓰자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며 “1,000억원 차이 때문에 200억원 남짓 들어가는 주민투표를 해야 할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선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가 이미 질적인 변화를 보였다”면서 “그런데 우리는 정주영 회장이 투자한 금강산의 모든 시설이 몰수되기 일보 직전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그 동안 닻을 워낙 세게 내려서 움직이지 못한다면 집권당이라도 예인선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대북강경책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