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 22개 국가 총 GDP 1조 달러 돌파..
아랍연맹 소속 22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합계액이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아랍경제통합협의회(AEUC)의 아흐메드 그웨일리 회장은 15일(현지시간) 지난해 말 기준 아랍연맹 회원국의 GDP가 1조5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에 비해 1,800억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아랍연맹 회원국의 지난해 석유 판매 수입이 지난 2004년보다 44% 증가한 3,500억달러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아랍연맹 회원국의 전체 인구 수는 약 3억명으로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같은 대표적 산유국과 소말리아나 지부티 같은 빈국은 물론 석유 매장량이 미미한 이집트나 모로코도 포함돼 있다. 그웨일리 회장은 “아랍 국가에서 늘어난 오일 달러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 대신 부동산에 주로 투자되고 있는 탓에 아랍 지역의 실업률이 20%에 달하고 있다”며 “이 지역의 실업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랍통화기금(AMF)은 15개 아랍 국가 주식시장의 지난해말 시가총액 합계는 1조2,8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