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의 新人脈] 사위들이 계열사 진두지휘… 성과 뛰어나

■ 가족경영의 힘


SetSectionName(); [한국의 新人脈] 사위들이 계열사 진두지휘… 성과 뛰어나 ■ 가족경영의 힘 박태준기자 ju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현대자동차그룹을 움직이는 '동력'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가족이다. 그룹의 각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보여주는 '2세대'들이 정몽구 회장의 힘이 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 '가족 경영'이 다른 그룹과 차이를 보이는 것은 딸들의 경우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 대신 사위들이 그룹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 회장은 슬하에 1남 3녀를 두고 있다. 정의선(41) 현대차 부회장이 외아들. 정 부회장은 고려대와 샌프란시스코대학원을 졸업한 후 지난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을 시작으로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2003년 현대차 부사장에 이어 2005년 사장으로 승진, 기아차로 자리를 옮긴다. 이때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디자이너였던 피터 슈라이더를 전격 영입해 '디자인 경영'을 선언, 기아차의 부활을 이끌었다. 2009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현대차로 되돌아온 후에는 각종 국내외 행사에 모습을 보이며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는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장녀인 정성이(49)씨는 이노션 고문직을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의 광고 대행사 이노션 지분 40%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 현대ㆍ기아차의 신차 론칭 때는 직접 행사를 진두지휘 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남편은 의사로 대전 선병원의 선두훈(54) 이사장이다. 둘째 딸 정명이(47)씨는 현대커머셜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그의 남편은 현대차그룹 금융부문의 핵심인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을 맡고 있는 정태영(51) 사장이다. 고려대와 MIT(석사)를 나온 정 사장은 1987년 현대종합상사로 입사, 범현대가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현대모비스를 거쳐 2001년부터 2년여간 현대ㆍ기아차의 구매총괄본부 부문장을 맡기도 했다. 그가 부상한 것은 2003년 현대카드 사장으로 이동한 후부터. 사장 취임 후 파격적인 마케팅을 잇달아 선보이며 당시 바닥권이었던 현대카드를 4년 만에 상위권 업체로 올려놓는 경영수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셋째 딸 정윤이(43)씨는 현대해비치호텔&리조트의 전무 직함을 갖고 있다. 그의 남편은 현대차그룹 계열에서 자동차 강판과 가전용 강관 등을 주로 생산하는 현대하이스코의 신성재(43) 사장. 신 사장은 미국 유학 후 현대정공에서 근무하다 1988년 현대하이스코로 자리를 옮겼고 2005년 사장으로 취임했다. 계열사 중 스테인레스 전문업체인 BNG스틸의 정일선(41) 사장은 정 회장의 동생인 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큰아들이다. 정의선 부회장과 동갑으로 어릴 때부터 가까운 사이다. 기아차 기획실에서 잠시 근무하다 BNG스틸로 옮겨 2005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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