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고연비 신차가 몰려온다] 아우디 'R8 e-트론'

313마력 불도저 파워 "전기차 맞아?"<br>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 구현<br>토크도 458.9㎏.m…내년 출시 예정

아우디 R8 e-트론

아우디 R8 e-트론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

아우디는 2011년부터 향후 5년에 걸쳐 제품 및 기술개발, 생산설비 업그레이드 등에 116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약 80%에 해당하는 95억유로가량이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및 관련 기술개발 몫이다.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주도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아우디의 친환경 전략은 크게 장기적인 목표인 전기차 부문과 현재 실현 가능한 대안인 TDI 디젤엔진 부문으로 나뉜다. 여기에 에너지 관리, 엔진 시동ㆍ정지, 에어 컨디셔닝, 기어박스 프리 히팅 등 모든 부품을 모듈화하고 개별 모듈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ME 프로그램(Modular Efficiency Program)이 더해진다. 아우디는 지난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아우디 최초의 고성능 100% 순수 전기 스포츠카 '아우디 R8 e-트론'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를 시작으로 소형 프리미엄 전기차 A1 e-트론, 오픈탑 전기 스포츠카 e-트론 스파이더 등 모든 모터쇼에 'e-트론' 라인업을 선보이며 전기차 기술의 발전과 개발을 이끌고 있다. 아우디 R8 e-트론은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로 여타 업체들이 소형차에 전기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것과 차별화된다. 차체구조는 하이브리드로 제작됐고 문ㆍ덮개ㆍ옆면 등 추가 부품들은 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돼 적은 무게와 배가된 강성을 자랑한다. 더욱이 4개의 전기모터가 네 바퀴를 구동함으로써 전기차에서도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파워도 강력하다. e-트론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42.4㎾h의 에너지를 공급해 출력 313마력에 토크가 자그마치 458.9㎏.m에 달한다. 가정 전류(230V) 기준 배터리 충전시간은 6~8시간이며 고압 전류의 경우 2.5시간으로 줄어든다. 아우디는 전기칫솔을 충전하는 방식과 유사한 무선 솔루션도 연구 중이다. 아우디는 이 모델을 내년 말 출시한다. 전기차가 범용화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일러도 오는 2018년, 더 나아가서는 2025년이나 돼야 전기차 등의 친환경차들이 정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우디는 그간의 간극을 메워줄 대안으로 디젤 차량을 꼽고 있다. 아우디는 1989년 처음 터보 직분사 디젤엔진인 TDI를 승용차에 적용한 이래 세계 최초로 V12 6,000㏄ 디젤 엔진을 상용화했다. 또 2014년 발효 예정인 유로 6기준을 이미 충족시키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아우디 TDI 클린 디젤'을 선보이며 디젤 기술 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실제로 2006년 세계 최초의 디젤 레이싱카 R10 TDI가 르망 24시간에 출전해 2008년까지 디젤 레이싱카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R15 플러스 TDI 레이싱카로 1~3위를 완전히 석권해 아우디 'TDI 천하'를 선포하기도 했다. 최근 아우디 A6 라인업에 합류한 신형 A6 3.0 TDI 콰트로는 아우디의 대표 중형세단 A6에 아우디가 자랑하는 3,000㏄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을 얹었다. 우아하고 세련된 아우디의 디자인과 세계적으로 검증 받아온 아우디 디젤 엔진의 성능이 집약된 아우디의 대표 모델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처음 선보인 이 차량은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51.0㎏.m, 0->100㎞/h 6.8초, 최고속도 250㎞/h로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버금가는 강력한 성능을 보유했다. 동시에 평균 연비가 리터당 11.1㎞로 효율성까지 만족시켜 대표적인 중형 디젤 세단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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