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증강 핵심열쇠 'X를 키워라'

'X팩터' 이론과 실제… 다운스윙때 엉덩이부터 풀어야 파워 커져

다운스윙을 엉덩이로 시작해야 어깨와 엉덩이의 연장선이 이루는 각도인 X팩터가 최대로 된다.

타이거 우즈의 스윙을 보면 임팩트 순간 허리띠 버클이 어깨보다 얼마나 앞으로 나와있는지 알 수 있다. 이는 다운스윙을 시작하기 직전 엉덩이를 타깃쪽으로 회전시키며 밀어줬다는 증거다.

‘파워 늘리려면 X를 키워라.’ 골퍼들을 혼돈스럽게 만드는 골프금언 가운데 하나는 ‘몸통 회전’이라는 말이다. 이는 상체 위주의 스윙을 떠올리게 만든다. 거리가 별로 나지 않는 골퍼들은 대부분 다운스윙을 상체부터 시작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최근 발행된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2월호의 ‘X팩터(factorㆍ인수)’ 이론이 이 같은 오류를 발견하고 거리를 증대시키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엉덩이로부터 다운스윙을 시작해 몸의 용수철 효과를 최대화하는 것이다. ◇X팩터란=골퍼를 머리 위에서 바라보자. 어드레스 상태에서 어깨와 엉덩이는 평행을 이루지만 스윙 톱에 이르면 이 2개의 연장선이 교차하기 시작해 X자를 이루게 된다. 미국 유명 교습가인 피터 코스티스는 톱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순간 어깨와 엉덩이 사이 X자의 각도를 ‘X팩터’라고 부르고 이것이 비거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X팩터의 원리는=스윙에서 파워는 상체를 감았다가 풀어주는 데서 생긴다. 백스윙 때 어깨 회전을 충분히 해줘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때 X자가 만들어지는데 다운스윙 직전 X자의 각도를 최대로 만들면 파워도 극대화된다. 그 방법은 감겨진 어깨가 먼저 되돌아오지 않도록 최대한 억제한 상태에서 엉덩이를 타깃 방향으로 가능한 한 빨리, 많이 돌려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양손과 왼쪽 골반 사이의 거리가 멀어진다. 스프링이 감겼다가 막 풀리는 순간처럼 팽팽한 긴장감 뒤에 빨라진 클럽 헤드스피드를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X팩터는 하체가 리드하는 스윙의 장점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코스티스는 “투어 프로들은 공통적으로 X팩터가 크며 누구나 이 같은 동작으로 거리를 늘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다운스윙 방법을 바꾸면 뛰어난 비거리와 강력한 탄도로 볼을 날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X를 키우려면=X팩터의 3가지 요소는 엉덩이와 오른쪽 발꿈치, 그리고 오른쪽 무릎이다. ▦핵심은 스윙 톱 단계의 방향전환에서 어깨가 백스윙 턴을 마치자마자 바로 타깃을 향해 엉덩이를 회전하면서 다운스윙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상체부터 다운스윙을 시작하면 X자가 좁아진다. ▦엉덩이를 표적쪽으로 회전시키려면 다운스윙 때 오른발을 안(왼쪽)으로 감아줘야 한다. 오른 발꿈치를 들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발의 바깥쪽 부분만 지면에서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오른 무릎은 엉덩이의 움직임을 돕는 스윙의 지지대 역할을 한다. 임팩트 순간 오른 무릎을 왼 무릎 방향으로 힘있게 밀어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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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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