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로비 의혹’이국철 SLS회장, 구속

정권 실세에 금품을 전달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전격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16일 이 회장을 강제집행면탈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ㆍ횡령ㆍ뇌물공여,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이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 회장은 채무상환을 위한 강제집행을 피하고자 SLS그룹 자산인 120억원대 선박을 대영로직스에 담보로 제공하고 선주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빼돌려 11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한편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1억300여 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의 구속으로 수사에 탄력이 붙은 검찰은 신 전 차관으로부터 SLS그룹의 구명 청탁을 입증할 유력한 물증을 확보함에 따라 신 전 차관에 대한 구속영장도 재청구하기로 했다. 또 이날 의혹의‘연결 고리’로 지목된 렌터카 회사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42)씨를 긴급 체포했다. 검찰은 문씨가 이 회장으로부터 계열사 자산과 현금 30억원을 넘겨받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회장이 경북 포항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문씨와 박모 현 국회의원 비서관에게 30억원과 자회사 소유권을 넘겼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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