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선호종목 우선주에 대한 매기가 중저가권 우선주로 확산되고 있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장기업들의 중간배당제 도입이 증가하고, 보통주에 대한 우선주 괴리율이 50%를 초과하는 종목이 다수 나타나면서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중저가권 종목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2주일간 기관선호종목의 우선주 상승이 뚜렷했다. 현대차 2우선주B가 이 기간동안 7,830원에서 1만5,450원으로 껑충 올라 97%의 신장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녹십자 우선주가 1만7,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71%나 상승했다.
또 SK 우선주가 이 기간동안 1만2,950원에서 1만9,300원으로 올라 49% 올랐으며, 삼성증권 우선주B는 22% 오른 4만4,000원을 나타냈다. 액면을 10분의 1로 분할한 삼성화재 우선주 역시 37% 상승한 4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기관선호 우선주에 대한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매기가 중저가권 우선주로 확산되고 있다. 두산포장 우선주가 지난 2주일동안 2,980원에서 5,510원으로 85%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한솔제지 우선주는 30% 오른 8,700원, 코오롱 2우선주B는 30% 오른 8,900원, 쌍용양회 우선주는 25% 상승한 4,000원을 기록했다.
또 5일 주식시장에서는 해태제과, 쌍용양회, 신호제지, 태일정밀, 산내들인슈, 중외제약, 한양증권, 벽산건설, 현대정공 등의 중저가권 우선주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한증권 박효진(朴孝鎭)대리는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등 신종우선주가 나타나고, 기업들의 주주중심경영이 도입되면서 투자자들이 우선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기관선호 우선주에 대한 매수세가 점차 중저가권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