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문 후보자의 역사 인식에 대한 논란 등으로 여야 공방이 한층 뜨겁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18일에는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6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를 비롯해 총리 및 장관 청문회 등 숨 가쁜 일정이 이어진다.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는 수장 교체에도 변함없이 기존 일정대로 업무를 진행한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까지도 밤 늦게까지 업무 보고를 받는 등 주어진 임무를 끝까지 수행하고 있다. 정부는 먼저 오는 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방안, 미래성장동력 분야별 실행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경제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 현황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발표한다.
이어 18일 기재부는 2013년도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경영 정상화가 미흡한 기관의 수장은 교체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오는 18일 동부하이텍의 매각 예비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동부하이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메모리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업체다.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서를 발송했으며 3~4곳 정도가 관심을 보이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에는 쌀시장 개방(관세화)에 대한 정부 공청회가 진행된다. 정부는 쌀 시장의 빗장을 여는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지만 농민 단체의 반발이 여전히 거세 공청회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