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덕여대 총장해임안 가결

이사화 "내주 차기총장 선출방식·시기 논의"

동덕여대 재단 이사회가 9일 손봉호 총장에 대한 해임안을 가결했다. 동덕여대 재단 이사회는 이날 교내 본관 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재적인원 9명 중 7명의 찬성으로 손 총장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재단의 박경양 이사는 “손 총장이 재임 후 학교측과 총학생회ㆍ교직원 사이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독단적으로 학교를 운영해왔다”면서 “부적절한 대학 행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임안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총장 해임안 상정에 반대해 최근 사퇴의사를 밝힌 박상기 이사장과 신혜수 이사의 사표도 수리됐다. 이사회는 다음주 중 임시이사회를 다시 소집해 차기 총장 선출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손 총장은 총학생회 선출 과정에서 일부 학생이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선거인명부를 조작했기 때문에 총학생회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맞서 총학생회는 손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5월부터 총장실 점거 농성을 벌여 학사운영이 파행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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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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