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 최대 걱정거리는 中 성장둔화"… 소로스 예측대로?

서비스업 PMI 28개월만에 최저

경기둔화 우려 커져 증시 급락

국채금리는 급등 16년래 최고


헤지펀드 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사진)가 올해 세계 경제에서 가장 우려되는 요인으로 중국의 성장둔화를 꼽았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소로스는 지난 20년간 고성장을 이어온 중국 경제가 활기를 잃을 수 있다며 중국 제조업의 성장둔화는 세계 경제에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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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3년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을 걱정했지만 이젠 중국을 걱정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중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중국을 끌어올렸던 성장 모델의 힘이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로스는 "중국 지도부가 구조개혁보다 경제성장을 우선시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라며 "재정긴축과 구조개혁이 동시에 이뤄졌다면 경제를 디플레이션으로 몰아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용광로에 다시 불을 지피는 것은 채무가중으로 이어지며 이대로라면 몇년 이상 버틸 수 없을 것"이라면서 중국 당국이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HSBC와 마킷은 중국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로 전월의 52.5를 밑돌면서 지난 2011년 8월 이래 최저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PMI가 50을 넘으면 서비스 경기가 확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지만 수치하락은 경기확장세가 그만큼 둔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12월 제조업 PMI는 51.0으로 전월의 51.4를 밑돌았으며 서비스업 PMI도 전월(56.0)보다 하락한 54.6을 기록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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