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논의 디지털 복합기 IR시리즈는 복사기와 네트워크 프린터, 스캐너, 팩스 기능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합시킨 혁신적 모델이다. 롯데캐논은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불어닥친 인터넷 시장의 급성장과 퍼스널컴퓨터의 고기능화, 네트워크화와 같은 기술적 변화의 흐름을 읽고 이들 기능을 통합시킨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사무기기용품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 IR시리즈는 한자리에서 간편하게 정보의 입력과 출력, 복사, 데이터파일 전송 등을 여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 비슷한 사양의 기존 제품들에 비해 소음을 최소화하고, 전력소모량을 감소시킴으로써 경제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실현시켰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다. 이 같은 기술을 실현시킨 롯데캐논은 어떤 시장을 선점할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신규수요보다는 구형 사무기기들을 바꾸려고 하는 대체수요를 우선적으로 공략하기로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과 관공서의 대량입찰에 주도적으로 참여, 자사 제품의 강점을 체계적으로 알림으로써 단기간에 많은 대규모의 판매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또 틈새시장 장악을 위해 중소거래처들의 인맥을 활용한 점도 주효했다. 이 회사는 또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한 수요의 재창출을 적극적으로 표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프터서비스망을 확대하고 관련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술지도 및 서비스교육을 강화함으로써 한번 확보한 고객을 끝까지 자사의 손님으로 만드는 데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IR시리즈는 올해 서울경제 선정 베스트상품에 올랐고, 한국능률협회로부터 디자인 선호도 1위의 평가를 받는 성과를 올렸다. 매출 및 시장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 오는 2007년까지 3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