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신애 전 포스텍 교수 "남편 유산 후학들 위해 써주세요"

포스텍에 3억5,000만원 쾌척

올 2월 고 이정묵(왼쪽) 교수가 정년퇴임식 당시 부인 이신애 교수와 포즈를 취한 모습.

이신애 전 포스텍 교수 "남편 유산 후학들 위해 써주세요" 포스텍에 3억5,000만원 쾌척 포항=곽경호 kkh110 기자 kkh1108@sed.co.kr 올 2월 고 이정묵(왼쪽) 교수가 정년퇴임식 당시 부인 이신애 교수와 포즈를 취한 모습. 퇴직한 여교수가 같은 대학에 근무했던 남편이 남긴 유산 2억5,000만원과 1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장학금과 대학발전기금으로 쾌척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이신애 전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이 전 교수는 지난 7월 작고한 남편 이정묵 포스텍 명예교수가 남긴 유산 2억5,000만원과 노후를 위해 남편과 함께 구입했던 200여평의 부동산(시가 1억여원)을 부부가 함께 몸담았던 대학에 내놓았다. 이 전 교수는 이와 함께 포스텍 개교 20주년 기념벽화 제작사업에 써달라며 500만원도 따로 기부했다. 대학 측은 이 전 교수가 내놓은 3억5,000만원 가운데 2억5,000만원은 묵애장학금 기금으로 사용하고 1억원 상당의 부동산은 대학발전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묵애장학금'은 이 전 교수 부부의 이름을 따 만들었으며 이들 부부가 대학의 우수학생 양성을 위해 사재 5,000만원으로 설립했다. 이 전 교수는 87년 포스텍 개교 당시 남편과 함께 부임한 뒤 2002년 퇴직했다. 이 전 교수의 남편인 이정묵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유체역학과 선박유체역학의 선구자로 포스텍 초대 부총장직을 맡은 바 있으며 7월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입력시간 : 2006/11/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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