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5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온스당 680달러선을 돌파, 2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8달러(1.2%) 오른 온스당 676.5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80년 10월16일(688.50달러) 이래 25년7개월 만의 최고가로 1년간 57%나 올랐다. 시간외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종가보다 한때 6달러(0.9%) 오른 온스당 682.50달러를 기록, 680달러선을 넘어섰다. 금값이 이처럼 초강세를 보이는 것은 달러 가치가 유로화 대비 1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 약세가 심화되고 유가 고공행진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찰스 다우넷 ABN암로홀딩스 귀금속 트레이더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에 따른 우려가 유가 상승세를 부추기고 이것이 금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인플레 우려 또한 금값 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