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PDP부품 3인방 '콧노래'

LG마이크론·휘닉스피디이·크로바하이텍 <BR>업황호조 효과 '톡톡'…매출 2배이상 늘듯



LG마이크론, 휘닉스피디이, 크로바하이텍 등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부품ㆍ소재 3인방이 PDP경기 호황의 덕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40인치 이상 대형 고화질 TV에 사용되는 PDP는 지난해 세계시장 규모가 350만대 정도였으나 올해에는 2배 이상인 8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다 삼성SDI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전세계 시장의 50%이상(모듈기준)을 차지해 이들 업체에 납품하는 이들 업체도 납품단가 인하압력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PDP TV의 가격 하락으로 수요가 급팽창하고 있어 하반기 이후에는 생산이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부족 현상까지 예상하고 있다. 실제 미국시장에서 42인치 SD(표준사양)급 PDP TV의 경우 2,1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판매가 급증해 PDP모듈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가 2~3분기 중에, LG전자도 4분기부터 신규라인을 가동시킬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PDP 용 후면판을 생산하는 LG마이크론은 기존 주력제품인 브라운관(CRT)용 부품의 매출부진을 PDP용 후면판과 TFT-LCD용 포토마스크 매출호조를 통해 극복해가고 있다. PDP용 파우더를 생산하는 휘닉스피디이의 경우 지난해 삼성SDI와 LG전자에 580톤을 공급했으나 올해에는 공급량이 최소 1,500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PDP용 칩 역할을 하는 TCP(Tape Carrier Package)를 생산하는 크로바하이텍도 지난해 660만개에서 올해에는 1,800만개 이상으로 공급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PDP TV의 가격하락으로 모듈업체에서는 부품단가를 최고 40%까지 인하한 것을 납품업체에 통보하고 있으나 이들 3개 업체는 원자재의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상당부문 완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우증권 유상록 애널리스트는 “PDP 관련 3사의 경우 PDP시장의 호황에 따라 실적모멘텀이 확실하다”며 “최근 납품단가인하 압력으로 주가가 일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실적증가를 바탕으로 한 성장성으로 볼 때 추가상승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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