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식품업계, 異種업계 제휴 마케팅 활발

영화 시사회장서 된장 맛보고… 車 이름딴 커피 출시…

식품과 외식 업계에 이종 업계와의 제휴 마케팅이 활발하다. CJ제일제당 해찬들은 최근 영화 '된장'을 제작지원 했다. 된장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영화이니만큼 영화 관객을 해찬들 된장의 로열티 높은 고객으로 연결시키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 해찬들 마케팅팀 관계자는 "영화 속에서 된장의 재료, 제조과정과 숙성방법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이루어지고 된장의 '극한의 맛'이 영화 전개의 중요한 키포인트로 작용한다"며 "일반 소비자 대상 프로모션 보다 더 효과적인 브랜드 로열티를 추구할 수 있을 것 같아 제작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갤러리아점 등 지점 세 곳 매장 외부를 자동차 이미지로 꾸미고 커피 메뉴도 '포르테 아메리카노' '쿱 블루베리라떼' '해치 카푸치노' 등 자동차와 연계한 이름으로 바꿨다. 포르테GDI 3종을 출시한 기아자동차와 손잡은 마케팅으로, 감성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20~30대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보기술(IT)를 활용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웅진식품은 모든 서울시내 버스 정류장과 버스 앞면에 격자 무늬 모양의 2차원 바코드인 QR코드를 붙였다. 버스를 기다리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웅진식품의 정보와 CF에 관련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크라운해태제과도 최근 과자 포장지에 QR코드를 도입했고, 오리온도 대표 브랜드 마켓오도 출시 2주년을 맞아 QR코드 '원래 그 맛을 찾다보니'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TV, 인터넷, 모바일을 넘나 들며 호기심을 쫓는 다양한 니즈를 추구하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마케팅이 바로 컨버젼스 마케팅"이라며 "최근 이런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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