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업 카드사 속속 흑자전환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전업계 카드사들이 올들어 속속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롯데카드와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 후발 카드 3사는 분기 흑자전환이나 월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1.4분기에 43억원의 흑자를 내며 분기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4분기 들어서면서 흑자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41억원, 46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돼 2.4분기 흑자규모가 1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천15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지난 3월 월별 흑자전환에 성공한 신한카드도 2.4분기에는 흑자기조가 이어지고있다. 신한카드는 4월 8억, 5월 5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2.4분기에 분기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898억원의 적자를 냈고, 지난 1.4분기에도 52억원의 적자를기록했다. 지난해 6천21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카드의 경우 지난 1.4분기에도 1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5월 5억원의 흑자를 내며 월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카드측은 6월 실적이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2.4분기에는 10억원 내외의분기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12억원의 흑자를 내는데 그쳤지만 올들어 5월까지 흑자가 이미 6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5조5천988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던 LG카드[032710]는 올 1.4분기에도5천462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분기 평균 1조3천900억원에 비하면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LG카드는 연체율이 안정 기미를 보이고 있고 적자폭도 줄어들고 있어 4.4분기에는 월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분기 평균 3천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1.4분기에는 2천67억원으로 적자규모가 줄었다. 삼성카드는 4월과 5월에도 적자를 냈지만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어 4.4분기에는분기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유동성위기 해소에 따른 자금 조달금리 하락, 연체율 안정등으로 카드사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며 "소비심리가 되살아난다면 실적 호전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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