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일본 정부가 지적재산권 침해로 수입금지한 물품 가운데 한국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코트라(KOTRA) 후쿠오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이 올해 1-6월 전국 세관을 통해 지적재산권 침해 물품의 수입금지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체 4천405건 가운데 한국산이 2천301건으로 52.2%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중국산과 홍콩산이 각각 1천484건(33.7%)과 233건(5.3%)으로 뒤를 이었다.
수입금지 물품수는 중국산이 23만8천743점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한국산 20만4천145점(35%), 홍콩산 10만1천366점(17.4%) 순이었다.
수입금지 이유로는 상표권 침해가 97.4%(4천302건)로 대다수였고 그 외에는 저작권 침해 54건(1.2%), 특허권 침해 33건(0.7%) 등이었다.
수입금지된 물품은 가방류가 3천181건으로 50.9%를 차지했고 시계류 574건(9.2%), 의류 544건(8.7%) 등이었다.
한국산 수입금지 품목의 경우 미국과 유럽 유명 브랜드 위조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적발된 품목은 전량 몰수, 폐기됐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박기식 후쿠오카 무역관장은 "한류열풍으로 한국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어느 때보다 좋은 시점에 지적재산권 침해국가로 인식될 경우 전체 한국제품 수출에도 나쁜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