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석 한전사장 간담회"공익성 강한 자회사 민영화서 제외할수도"
강동석 신임 한국전력 사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6월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주간사를 선정한 뒤 발전자회사 1개를 연내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또 "발전 외 자회사는 경영진단을 거쳐 공익적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될 경우 일부 사업부문은 민영화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전자회사의 민영화 일정과 관련, "17일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을 실시한 6월 중 최종 결정하고 5개 발전자회사 중 민영화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자회사 1개를 골라 연내 매각작업을 완료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지난해 4월 발전자회사가 분리된 후 경쟁체제가 도입되면서 경영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며 "민영화 작업은 기존 지분매각과 함께 공모작업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기업의 민영화는 세계적 추세"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자회사의 일부 사업이 공익적 비중이 크다고 판단되면 모기업인 한전에 흡수시키는 등 공기업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