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하루 10분, 몸부터 만드세요] <10> 어깨 회전근 강화

부상 방지·비거리 향상에 도움



송태식 웰정형외과 원장 스포츠의학 전문의 티칭프로

양수진 KLPGA투어 프로 2009 신인랭킹2위 계약관계:넵스·푸마

K씨는 2개월 전부터 왼쪽 어깨가 심하게 아프기 시작했다. 봄 시즌에 대비해 안 하던 골프 연습을 좀 무리하게 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처음에는 볼을 칠 때만 아팠지만 일상 생활에도 지장이 될 정도로 점점 통증이 강해져 결국 골프채를 놓고 말았다. 주위 사람들 말대로 한 달이 지나고 나니 증상이 사라졌고 기쁜 마음에 다시 연습장을 찾은 K씨는 며칠 되지 않아 통증이 재발했다. 병원에서 다행히 힘줄 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회전근개 염증이었다. 어깨의 안정성과 회전에 관여하는 여러 근육으로 이뤄진 회전근개는 어깨 안쪽에 위치해 외견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어깨 주위 근육이 발달된 것처럼 보이지만 멀리 던지기를 못하거나 어깨가 왜소한데 멀리 던져내는 것이 이 근육과 관계가 있다. 통상 '강한 어깨를 가졌다'고 함은 이 근육이 강하다는 의미다. 이 근육은 반복되는 충격으로 쉽게 염증을 일으키고 한번 염증이 생기면 재발이 잘 된다. 때문에 일단 증상이 나타난 골퍼는 회전근개 스트레칭은 물론 강화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통증이 없더라도 회전근개를 강화하는 것이 부상 방지와 비거리 증대에 이롭다. 골프채를 들고 팔꿈치를 90도 정도 구부린다. 이때 팔뚝이 어깨와 평행을 이뤄야 한다. 팔뚝의 높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깨를 회전시켜 골프채를 든 손이 머리 옆 높이까지 오도록 한 뒤 다시 원래 자세로 되돌아온다. 동작을 할 때 어깨에서 소리가 나고 걸리는 느낌이 든다면 팔 높이를 조금 낮춘다. 운동 강도는 클럽 샤프트의 그립 쪽으로 옮겨 잡는 것으로 조절한다. 한번에 30회씩 5세트 해준다.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면 잠시 중단했다 하고 횟수를 줄인다. 가벼운 아령이나 피트니스용 고무밴드를 이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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