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유ℓ당 1,500원대 눈앞

휘발유 판매 가격도 조만간 1,600원대 예상

국제유가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국내 경유와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특히 경유 값의 경우 리터당 1,5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정유업계와 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www.opinet.co.kr)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최근 주유소에 공급하는 경유 가격을 지난주보다 리터당 20원가량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렇게 내린 정유사들의 주유소 공급가격이 그대로 반영될 경우 다음주에는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당 1,500원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주유소에서 파는 경유 평균가격은 지난 7일 리터당 1,650원59전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15일 현재 리터당 1,620원22전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경유 값이 떨어지는 것은 싱가포르 국제시장에서의 경유 가격이 10월 둘째 주에 배럴당 96.09달러로 낮아지는 등 하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 급락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15일 전날보다 배럴당 5.16달러 떨어진 68.59달러로 마감하며 6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해 8월31일 배럴당 68.19달러를 기록한 후 13개월 보름 만에 최저치다. 이로써 두바이유는 7월3일 배럴당 140.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3개월여 만에 51.3% 폭락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싱가포르 국제시장에서의 휘발유 값이 14일 현재 배럴당 86.31달러로 떨어지는 등 연초 배럴당 104.42달러 대비 20달러 가까이 하락하면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조만간 리터당 1,600원대로 들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15일 현재 4월 마지막 주 수준인 리터당 1,701원44전을 기록하고 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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