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세안 펀드 수익률 '양호'

이머징-글로벌시장과 脫동조화·… 말聯등 강세


아세안 펀드 수익률 '양호' 이머징-글로벌시장과 脫동조화·… 말聯등 강세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동남아시아 신흥 국가에 투자하는 아세안 펀드가 이머징-글로벌 시장과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선진시장은 10%, 신흥 시장은 평균 15% 내외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3.7% 상승세를 나타냈고 인도네시아ㆍ태국 등의 하락률은 각각 0.6%, 3.4%에 그치는 등 동남아 이머징 국가들이 글로벌-기타 이머징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 지역의 투자펀드 수익률도 호조세다. 주요 투자펀드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말레이시아디스커버리’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6.8%, 신한BNPP자산운용의 ‘신한BNP봉쥬르동남아주식형’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3.6%로 나타나는 등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이처럼 동남아시아 지역이 다른 이머징 시장과 달리 디커플링 현상을 지속해가는 이유는 견조한 경제성장, 기업실적 증가세와 같은 이머징 국가의 장점과 더불어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가능하고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내수 기반 경제 구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국내에 설정된 실질적인 아세안 투자 펀드는 약 15개 내외에 달한다. 그러나 투자지역에 중국ㆍ인도ㆍ한국 등이 포함돼 있는 펀드가 많고 싱가포르의 편입 비중도 높은 편이다. 이중 편입 지역이 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ㆍ태국ㆍ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신흥시장만으로 구성된 펀드는 ‘신한BNP봉쥬르동남아주식형’펀드와 ‘미래에셋말레이시아디스커버리’펀드 등이다. 또한 올 들어 NH-CA자산운용의 ‘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형펀드,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인니말레이주식’펀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아세안업종대표주식펀드’ 등 신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손명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 대비 낮은 상관계수와 성장성을 감안해 아세안 펀드를 주목할 만하다”면서도 “탈동조화에 기반해 아세안 펀드에 가입하고자 한다면 펀드 편입 국가를 살펴야 하며 변동성과 리스크를 감안해 분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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