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이나 가정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국수제조기 등 주방용 기계로 인한 부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보호원은 10일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수제조기등 주방용 기계에 의해 사고를 당한 사례가 185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손가락이 절단된 경우가 45명(25%)이나 됐다고 밝혔다.
또 골절이나 삠이 44명(25%), 근육·혈관 손상이 33명(19%)등 부상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사고제품별로 나눠보면 국수제조기에 의한 사례가 97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으며 고추·마늘 가는 기계에 의한 것이 30건(16%)이었다.
소보원은 특히 국수제조기의 경우 밀가루 반죽을 하는 롤러가 외부로 노출돼있어 손가락이 빨려 들어가기 쉬우며, 고추·마늘 가는 기계도 식품 투입구의 지름이 넓고 높이는 낮아 식품을 분쇄하는 부품인 스크루가 손이 쉽게 닿을 수 있는 구조로 돼있어 손가락 절단 등의 사고를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조용관기자 YK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