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책] 호모 리테라리우스

[화제의 책] 호모 리테라리우스 대니얼 버트 지음, 세계 100대 문인은 누굴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인 100명을 꼽아보라면 누굴 고르시겠습니까?' 미국의 영문학자 대니얼 버트(웨슬리안 대학 부학장)은 자신의 저서 `호모 리테라리우스'(세종서적 펴냄ㆍ김지원 옮김)에서 나름대로 세계 100대 문호를 선정하고, 독자들에게도 자신처럼 100대 문인을 각자의 기준으로 선별해 보라고 권한다. 대니얼 버트의 `베스트 100'의 목록엔 어떤 인물들이 들어있을까. 그가 1위 자리에 올려놓은 작가는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다. 이어 단테와 호메로스에 2위와 3위 자리를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100번째에는 오스카 와일드를 꼽았다. 이렇게 문인들에게 순위를 매기는 일이 가능할까. 버트는 “역사적으로 업적을 남긴 세계적 문학인을 `원형의 창조자'(셰익스피어, 단테, 호메로스), `원형의 계승자와 파괴자', 그리고 `전혀 새로운 문학의 창조자'(제아미 모토키요, 오스카 와일드 등) 등으로 항목별로 성적을 계량화해 100명을 추렸다”고 설명한다. 이런 식의 계량화는 어느 모로 보나 무리이다. 그래도 잊혀져 가는 고전에로 독자들의 관심을 돌려놓는데는 크게 도움이 될 듯싶다. 서열 매기기에 익숙한 현대인에게는 딱딱한 고전문학도 `금메달'이라고 하면 흥미롭게 보일 테니까. 입력시간 2000/11/07 18: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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