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르네상스 마스터 플랜' 통해 생태·역사문화 유산 복원··· 내달초 벚꽃 절정
| 매년 4월이면 남산은 봄의 전령인 화사한 벚꽃으로 치장하며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서울경제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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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들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 장소인 N서울타워 전경. /서울경제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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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남산에 벚꽃 피면 서울엔 웃음꽃 핀다
'남산 르네상스 마스터 플랜' 통해 생태·역사문화 유산 복원··· 내달초 벚꽃 절정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매년 4월이면 남산은 봄의 전령인 화사한 벚꽃으로 치장하며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서울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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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 장소인 N서울타워 전경. /서울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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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
김소월 시인의 시 '산유화'에는 멀리 떨어진 사람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외로움이 담겨 있다. 1960년대 후반 '산유화'가 실린 김소월의 시비가 서울 남산도서관 앞에 세워진 후에 남산도 산유화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을 기다려왔을까.
서울의 허파인 남산은 '한국의 센트럴파크'로 불린다. 도심 한가운데 우뚝 솟은 '생태 공원'인 남산은 충무로, 남대문, 이태원 등 도심 변화가 곳곳에서 남산에 이르는 산책로를 찾을수 있으며 소나무, 신갈나무, 현사시나무 등 여러 침엽수와 활엽수가 숨쉬고 있다. 이 뿐인가.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면 서울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꼭 찾는 관광지가 바로 남산이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머리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N서울타워라고 하니 남산이 서울의 랜드마크라는 사실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보면 남산 정상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남산을 오르려면 사람들은 길 한편으로 내몰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차량 행렬을 알아서 피해야 했다. 그러다 지난 91년 남산 북측순환로가 차량 통행을 제한하면서 시민들의 산책로로 변신했다. 2005년에는 남측순환로도 지정된 버스 이외의 승용차 통행을 제한하면서 남산에서 매연과 경적 소리가 사라졌다. 남산이 비로소 사람을 온전히 품에 안을 수 있게 됐고 남산을 찾는 이들의 마음도 평안을 찾게 된 것이다.
더욱이 서울시가 이달초 접근성을 개선하고 생태 및 역사문화 유산까지 복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남산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내놓았으니 남산이 명실상부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거듭날 날도 멀지 않은듯하다. 이번 봄에는 나날이 제 모습을 찾아가는 남산에 올라 봄꽃도 구경하고 산책도 하고 케이블카도 타다 보면 서울의 봄을 만끽할수 있을 것이다. 남산을 오르는 방법은 도보, 버스, 케이블카 등 3가지 수단이 있다. 걸어서 남산을 오를 때 이용할 수 있는 입구는 총 15곳.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출발해 국립극장을 지나 N서울타워로 향하는 남측순환로를 이용하거나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퍼시픽 호텔을 지나 남산케이블카 방향으로 가는 것, 지하철 4호선 서울역에서 힐튼 호텔 앞을 지나는 북측순환로를 오르는 것이다.
남측순환로의 경우 올 초 서울시가 우레탄을 합성한 복합탄성 공법으로 육상트랙 같은 '달리기 전용길'을 만들어 걷기에 더욱 쾌적해졌다. 국립극장에서 남산도서관까지 이어지는 3.2㎞의 거리다. 이로써 지난 2007년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국립극장 북측순환로 조깅로가 완공된 데 이어 남산을 한 바퀴 편하게 도는 총 7.4㎞의 조깅로가 만들어진 셈이다.
걷기가 어렵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지난 2005년 5월 1일 이후 남측순환로의 불법 주차와 차량 정체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순환버스제도가 도입됐다. 현재 남산순환버스는 충무로와 장충동을 경유하는 2번과 이태원과 한남동을 경유하는 3번 등 2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남산 정상까지 올라갈수 있다. 배차 간격은 평균 8분으로 짧은 편이다.
4월 초부터 남산은 화사한 벚꽃이 만발한다. 특히 북측순환로와 남측순환로는 서울 시내 대표적인 벚꽃길로 유명한데 순환로를 따라 약 7.8㎞ 늘어선 2,100그루의 벚꽃 나무가 꽃잎을 휘날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케이블 카는 지난해말 24년여 만에 새 것으로 교체돼 더욱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38인승에서 48인승으로 교체됐다. 새 케이블 카는 가벼운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사용하고 사방이 대형 유리로 제작돼 넓은 시야가 확보된다. 요금은 어른 기준 왕복 7,500원, 편도 6,000원으로 지하철 4호선 명동역 2, 3번 출구로 나와 퍼시픽 호텔 오른쪽을 지나 도보 10분이면 케이블 카를 타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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