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엔지니어링 미에 환경기술 첫수출

◎하·폐수내 질소·인 제거술… 7년간 7,000만불 받아삼성엔지니어링(대표 양인모)이 하·폐수내 질소와 인을 획기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 미국에 수출한다. 환경기술을 미국에 수출하는 것은 삼성이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삼성은 8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미국 유수의 환경전문회사인 오브라이언 앤 기어사와 「하·폐수 질소·인 제거기술」에 관한 독점적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 기술을 제공하는 대가로 앞으로 7년간 매년 매출의 6%(총 7천만달러)를 받게 되며, 이에 소요되는 주요기자재를 독점 공급할 계획이다. 이같은 조건은 라이센스 판매와 함께 거대한 미국 환경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종래의 경우와는 차별화된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삼성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오브라이언 앤 기어사와 공동마케팅을 전개, 미국 환경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캐나다 및 유럽 등지로의 진출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이 개발한 이 기술은 질소와 인 처리효율이 98%로 세계 최고 효율을 가지고 있으며, 소요부지도 적게 들어 초기설치비를 30%이상 절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은 이 기술을 총 50억원을 투자, 미국 뉴욕 폴리테크닉대학과 공동으로 개발, 국내를 비롯한 미국, 유럽에 특허출원중에 있다. 이 회사관계자는 『이번 미국시장 진출은 그동안 기술도입에만 의존해 온 국내 환경업계에 좋은 자극제가 됨은 물론 최근 국내에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심각한 녹조·적조현상을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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