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상장사(시가총액 기준) 가운데 우리금융지주의 직원급여(총액 기준)가 월평균 492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직원 급여로만 따지면 KT&G가 400만원으로 가장 두둑했다.
증권정보포털업체인 슈어넷(www.surenet.co.kr)은 상장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3ㆍ4분기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의 급여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시가총액 10위인 우리금융의 남자 직원 월평균 급여는 622만원, 여직원은 361만원으로 평균 492만원으로 집계됐고, KT&G(남 444만원, 여 400만원)가 422만원, LG전자(남녀급여 통합 제출)는 41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남자 직원이 344만원, 여직원 222만원으로 월평균 283만원을 받아 30대 상장사중에 23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지주회사로 출범한 LG의 월평균 급여는 150만원으로 최하위였다. 남자직원 대비 여직원의 급여 수준은 KT&G가 90.1%로 가장 높았고 한국전력(남352만원, 여 305만원)은 86.6%, KT(남 418만원, 여 355만원) 84.9% 등 공기업의 남녀 급여차가 대체로 작았다. 이에 비해 신한금융지주는 남자직원 581만원, 여직원 200만원으로 남자직원 대비 여직원의 급여 수준이 34.4%로 급여차가 가장 컸다.
30대 상장사 직원의 전체 평균 월급여는 330만원이었고 평균 근속연수는 10년이었다. 기업별 근속연수는 한국전력이 17년6개월로 가장 길었고 POSCO가 17년1개월로뒤를 이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