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마이크론, 신주인수권 수급 부담에 '비틀'

반도체와 태양전지 장비를 제조하는 하나마이크론이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수급상의 우려가 제기되며 나흘 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마이크론은 전날보다 7.11% 내린 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나마이크론의 주가는 지난 15일 7,680원에서 최근 10거래일 중 하루만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면서 17%나 빠졌다.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이유는 신주인수권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28일 총 발행주식의 10%에 해당하는 154만주가 새로 상장된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50억원 규모다. 지난해 두 차례 발행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첫 번째 물량이 행사된 것이다. 실제 상장되는 날짜는 다음달 6일이지만 수급에 대한 부담감이 먼저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거기다 오는 11월에 행사되는 물량도 이번과 동일한 수준이라 매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시설투자는 해야 하는데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해 어쩔 수 없이 BW를 끌어다 썼지만 이자율이 2%정도라 큰 부담은 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올해는 실적도 좋고 재무구조도 나아지고 있어 앞으로 BW를 새로 발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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