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안’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의류업체 ㈜세정이 내달1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국민 브랜드로서의 인지도 향상과 신제품 개발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세정은 14일 지난 3년간 꾸준한 고객DB 구축으로 고정 고객이 지난 5월말 현재 100만명을 돌파, 인디안의 국민 브랜드 이미지가 안착됐다고 자체 평가하고, 고객을 상대로 정기적으로 이메일을 발송, 신제품에 대한 홍보와 함께 고객의 의견을 구하는 새로운 ‘감성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메일을 통해 연령ㆍ남녀별로 제품을 상세히 소개하고 구매 실적이 우수한 고객에게는 각종 공연과 전시회 관람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정은 또한 국민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의류는 물론 엑세서리나 매장 등에 인디안 고유 패턴을 각인시키는 작업도 아울러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박순호 회장이 직접 TV 기업광고에 출연하고 CI(기업이미지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세정 자체 브랜드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함께 올 하반기부터 ‘인디안 풍’의 새로운 스포츠 의류를 전국 매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세정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 환경이 3S(Sex,Sports,Street)로 변해가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전국 인디안 매장에 두 가지 종류 이상의 스포츠 의류를 진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정은 업계 최초로 자동 물류센터를 건립, 전국 400여개 매장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24시간 수배송 시스템을 갖추는 등의 원가절감 노력으로 동종의 다른 업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2,840억원보다 9% 높은 3,100억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매출 다각화를 위해 미주시장에 고급의류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오는 9월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 인디안 브랜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내달 1일의 창립 30주년 행사는 부산전시컨벤션(BEXCO)에 협력업체와 고객들을 초청해 1박2일로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다.
이경우 상무는 “세정은 2010년까지 패션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해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생활문화 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