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남 외투기업 투자환경 만족도 높네

90% "5년 내 이전계획 없어"

충남도내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에서 시장규모와 입지비용, 행정서비스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도내 외국인투자기업 193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월20일까지 생활환경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도내 외투기업의 만족도가 분야는 시장 환경과 행정서비스 환경, 입지 환경 등이었다. 내포신도시와 세종시 등 충남의 시장 성장과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이용 비용, 충남도의 기업친화적 행정서비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향후 5년 이내 이전계획에 대해 응답업체의 89.9%가 '이전계획이 없다'고 응답했고 10.2%만이 '있다'고 응답해 충남에서 지속적으로 기업활동을 할 뜻을 밝혔다.

이전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인건비ㆍ임대료 등 비용 상승 ▦관련 기업이전 ▦수도권 규제완화 ▦지역경제 위축에 따른 시장 축소 등을 이유로 꼽았다. 기타 의견으로는 ▦사업아이템 변경 ▦규모협소 ▦외투지분 상실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추가 투자계획에 대해 응답기업의 51%는 '계획 미정'이라고 답했고, '그렇다'와 '아니다'가 각각 24.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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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는 업체 중 올해 주요 투자분야는 '신제품생산 및 생산설비 확대'가 55.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유지보수를 위한 시설투자', 'R&D 투자'가 각각 17.2%로 꼽혔다.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행정규제완화 및 편의성 제고가 28.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산업인프라 확충 ▦조세감면 확대 ▦입지 및 현금지원 확대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조사에 응한 외투기업은 만족도가 낮아 중점강화 해야 할 환경으로 ▦생활환경 ▦조세환경 ▦금융환경 등을 꼽았다.

특히 만족도가 가장 낮은 세부항목으로 ▦의료환경 ▦관리직 및 일반직 인력수급 ▦교육환경 등이라고 응답해 이 부문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설문조사 분석결과를 외국인투자기업 토착화 방안에 반영토록 하고 시ㆍ군 투자유치계획 수립시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만족도가 낮은 항목은 물론 만족도가 높은 항목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외국인투자기업의 도내 조기정착 및 증액투자를 유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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