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성장속도가 높은 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아이디어의 성공 가능성 등을 담보로 1곳당 5억원까지 대출보증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성장속도가 빠른데도 금융권 대출제도가 제조업 또는 IT기업 중심으로 돼있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기업의 고용유발계수는 10억원 투입당 15.9명으로, 통신업 6.9명, 제조업 9.4명보다 월등히 높다.
대출보증심사 평가는 물적 담보가 아닌 아이디어와 프로젝트의 시장성, 성공 가능성 등만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총 보증규모는 500억원이다. 기업평가 및 신용보증서 발급은 산하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담당한다.
이번 대출보증제도는 도와 성남시, 고양시, 부천시,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등이 업무협약을 맺어 시행한다. 성남·고양·부천시 소재 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하고 향후 다른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황성태 문화관광국장은 "제조업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크고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콘텐츠기업이 부동산 등 담보능력이 없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받기가 사실상 어려웠다"며"이번 대출보증제도는 아이디어 등 무형자산을 평가해 보증해줌으로써 자금난을 겪고 있는 콘텐츠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보증 희망업체는 소재지 시청이나 경기신용보증재단 본점(031-259-7794) 및 고양지점(031-968-7744), 성남지점(031-709-7733), 부천지점(032-328-7130),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032-623-8062), 경기도 콘텐츠진흥과(031-8008-4681)에서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