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노회찬(魯會燦) 의원은 17일 한나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인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미국 방문 기간 잇따라 `친미(親美) 성향'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과 관련, "이 시장은 한국 대선에 출마하려 하는 지, 미국 대선에 출마하려 하는 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진중권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아직도 미국에 잘 보여야만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또 "이 시장의 미국 방문이 서울시장 직무 수행이 아닌 것은 분명한것 같고, 대선 후보로서 사전선거 운동이 아닌가"라며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