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사 대출실적 기대이하

보험사들이 자산 포트폴리오 개편과 안정적인 이자 수익 확보를 위해 가계대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 실적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등에 비해 금리가 높고 편의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보험사들이 다양한 대출상품을 선보이며 가계대출확대에 나섰지만 생보업계의 경우 9월말 현재 대출실적(부동산담보 및 신용대출)은 24조7,618억원으로 지난 3월말에 비해 8,472억원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는 같은 기간 동안 부동산담보대출에서 539억원, 신용대출은 1,006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보험사들의 대출실적이 기대 이하인 것은 일부 대형사들이 각종 대출상품을 출시, 대출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실적이 상승한 반면 대부분의 중소형사들은 금리 경쟁력이 떨어져 대출에 주력하지 못하거나 대출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보험사들은 담보대출 금리를 6%대로 낮추는 등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지만 최저금리를 적용 받는데 조건이 까다로워 실제 대출고객에 적용하는 금리는 은행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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