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슈퍼 세녹스' 정유업계 돌풍 일으키나

프리프라이트 내년초 시판 휘발유보다 30~40원 싸유사석유제품(가짜 휘발유) 논란을 빚었던 연료첨가제 세녹스의 후속으로 대체연료인 '슈퍼 세녹스'가 나와 정유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프리플라이트는 21일 석탄액화공정을 통해 생성된 추출물을 자동차 연료에 적합하게 개선한 '슈퍼 세녹스'를 선보이고, 내년초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프리플라이트는 이 슈퍼 세녹스가 대체에너지개발법 상 '석탄을 액화ㆍ가스화한 에너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슈퍼 세녹스'의 옥탄가가 102로 휘발유보다 높을 뿐 아니라, 국제적인 시험 및 인증 기관인 SGS 한국지사의 연료검사 결과 유해물질 검출량도 휘발유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난 환경친화적 연료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슈퍼 세녹스'가 대체에너지로 인정 받고 일반소비자가 주유소에서 소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일단 '슈퍼 세녹스'가 대체에너지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석유사업법상 주유소에서 판매해도 되는 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슈퍼 세녹스'와 같은 석탄액화에너지에 대해선 대기환경보전법 상 규제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환경심사기준이 어떻게 정해질 지, 국세청이 휘발유에 비해 얼마만큼의 세금을 부과할 지가 실용화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프리플라이트는 슈퍼 세녹스를 내년 초부터 시판할 예정이며, 아직 판매가는 결정하지 않았으나 세전가격 기준으로 휘발유에 비해 리터당 30~40원가량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70년대 말 오일쇼크때 석탄액화에너지에 대해 검토한 적도 있으나, 채산성이 맞지 않아 선진국들도 포기한 것"이라며 "향후 정부의 결정을 지켜보고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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