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련기맞은 美IT업계 여성CEO 3인방

하이테크 거품 붕괴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세계적 정보기술(IT)업체의 여성 최고경영자(CEO) 3인방이 시련을 겪고 있다.영국 BBC 방송은 28일 인터넷판에서 제록스, 휴렛패커드(HP),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올해 들어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공교롭게도 이들 기업의 CEO가 모두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제록스의 앤 멀캐히, HP의 칼리 피오리나, 루슨트의 패트리샤 루소 등 이들 기업의 여성 CEO들은 회사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만명을 감원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있다. 제록스는 4년간 이익을 30억달러 과대 계상했다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민사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1,000만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했지만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HP는 확고부동한 컴퓨터 제조업체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을 목표로 지난 5월 컴팩과 합병했지만 3분기에 델 컴퓨터에 1위를 빼앗겼으며, 루슨트는 지난 3분기에 28억달러의 적자를 내 10분기 연속적자를 기록했다. 노희영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