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은율탈춤’ 민남순 명예보유자 별세


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 ‘은율탈춤’ 민남순(73ㆍ사진) 명예보유자가 지난 7일 오후 7시에 별세했다. 빈소는 인천 주안사랑병원 장례식장으로, 발인은 9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인천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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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1969년 은율탈춤에 입문한 이래 뛰어난 기예로 다수의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입상했고, 국내외 은율탈춤의 공연 및 각 대학ㆍ사회단체에 은율탈춤을 보급하는 활동에도 힘써 왔다. 또 은율탈춤의 다양한 배역에서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아 2002년 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 은율탈춤의 예능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2012년에는 은율탈춤의 전승활동에 헌신하여 왔던 공로로 은율탈춤 명예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은율탈춤은 사자춤ㆍ상좌춤ㆍ8목중춤ㆍ노승춤ㆍ영감-할미광대춤의 6마당으로 구성되고, 놀이에 앞서 숲에 모여 탈에 제사를 지내고 공연장소까지 탈과 의상을 갖추고 줄을 지어 길놀이를 하면서 이동한다. 상좌ㆍ목중ㆍ말뚝이 등 24명의 인물이 등장하며 파계승에 대한 풍자, 양반에 대한 모욕, 일부처첩(一夫妻妾)의 삼각관계와 서민생활상을 보여준다. 다른 탈춤에 비해서 파계승보다 양반을 모욕하는 대목을 더욱 강조하는 특징을 지닌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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