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찜통더위에 '여름株' 주가 훨훨

신일산업 상한가·롯데삼강 2.2%등 약세장 불구 강세

열대야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이른바 ‘폭염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스크림, 에어컨 부품, 선풍기 등 여름과 관련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주가가 약세장 속에서도 오르고 있다. 7일 선풍기 제조업체 신일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7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코스피지수가 300포인트 넘게 떨어지는 동안 신일산업은 20%가량 주가가 올랐다. 아이스크림 제조사 빙그레는 이날 1.47% 상승 마감했으며 롯데삼강도 2.22% 올랐다. 에어컨 부품업체 위닉스는 이날 약세를 보였지만 5월 중순의 증시 고점보다 주가가 20%가량 오른 상태다. 이들 종목의 강세에는 전국에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가 이어지자 여름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성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름 수혜주는 판매 성수기인 2ㆍ4분기에서 3ㆍ4분기에 매출과 이익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당분간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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