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23일로 예정된 신경영 격려금 지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박중흠 사장 등 경영진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격려금 지급 연기 배경에는 어려운 회사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올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는데 내년에 실적이 흑자로 전환되는 시점에 신경영 격려금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실제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4분기 2,198억원, 2·4분기 887억원, 3·4분기 7,46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세 분기 만에 누계 영업손실이 1조원을 넘어섰다.
한편 올해 실적이 좋지 않은 만큼 삼성엔지니어링은 매년 6월과 12월 주는 생산성격려금(PI)과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할 때 나눠주는 초과이익분배금(PS)도 지급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