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등 업계 올보다 5%이상 늘려잡아현대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내년 차판매를 올해보다 5% 이상 늘어난 365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해 판매실적이 목표인 172만대(내수 70만대, 수출 102만대)에 조금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내년에는 미국시장에서 판매호조세를 이어가고 디젤 승용차 등으로 유럽시장을 집중 공략해 175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기아자동차는 일단 올해 판매목표(내수 40만대, 수출 61만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특소세 인하와 신차 쏘렌토 출시 등의 여건을 적극 활용해 내수판매와 수출을 모두 5~7% 확대하기로 했다.
대우자동차는 매각 작업이 지연되면서 올해 56만대 판매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에 라노스 후속모델인 T-200(프로젝트명)과 하반기 누비라 후속모델인 J-200이 잇따라 출시되는데다 새 경영체제가 정착되면 판매도 정상화돼 6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내수 9만8,300대 등 12만대 판매를 목표로 했던 쌍용자동차는 수출이 기대에 못미친 반면 내수판매가 호조를 보여 총 12만6,000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에는 생산라인을 조정, 14만~1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올해 판매실적이 7만대로 목표치(6만8,000대)를 웃돌 것으로 낙관하고, 내년에는 새로 출시되는 소형 SM3와 모델 변경한 SM5 등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내수ㆍ수출을 합쳐 10만대를 팔기로 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