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선양디엔티 '분체 도장사업' 진출

휴대폰 카메라모듈업체인 선양디엔티가 휴대폰, 가전 등에 들어가는 분체 도장사업에 진출한다. 양서일(사진) 선양디엔티 사장은 31일 “최근 일본의 전문개발업체인 인터메탈릭스와 기술전수 및 독점판매권에 관한 계약을 맺고 분체 도장시스템 사업에 진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분체도장이란 기존 방식과는 달리 표면에 고운 가루입자를 뿌린 뒤 열을 가해 페인트를 입히는 방식으로 휴대폰, 자동차, 가전 등 고급 도장에 사용된다. 선양디엔티가 이번에 도입하는 기술은 특히 석유계열의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배럴 페인팅(BP)’ 시스템으로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플라스틱, 유리 등 절연체의 도장과 얇은 표면의 페인팅을 하는 박막 도장이 가능하며 색구현 능력이 뛰어나다. 선양디엔티측은 휴대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 가전, 자동차 등 대형산업뿐만 아니라 독점 판매권을 이용해 국내외의 도장시장을 공략해갈 방침이다. 양사장은 “유럽 등에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는 BP방식의 분체 도장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사업이 본격화되는 2006년 이후에는 연간 1,000억원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선양디엔티는 원래 반도체 공정장비업체였으나 자회사인 선양디지털이미지를 합병해 카메라 모듈업체로 변신했으며 이번 분체도장사업 진출로 또다른 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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