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2ㆍ4분기 이후 높은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에 5%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지난 달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리온은 전날과 비교해 5.23%(2만3,000원) 오른 4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27일 소폭 하락세를 제외하면 사흘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만 7% 가까이 올랐다. 오리온은 이날 장 중 한 때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오리온의 최근 상승세는 2ㆍ4분기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oA메릴린치는 이날 오리온에 대해 “중국에서의 성장성이 주목된다”며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올렸다. 또 HMC투자증권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16% 가량 높였다. 하나대투증권은 국내와 중국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향상 부문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도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수치와 비교해 8.3% 높은 52만원으로 제시했다. 김주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1ㆍ4분기 1,917억원의 매출액과 1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았다”면서“1ㆍ4분기 매출액이 제품 가격 인상 없이도 지난 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18% 가량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ㆍ4분기에도 높은 실적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력시장인 중국에서도 물량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