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성동조선해양, 첫 해양플랜트 명명식

성동조선해양은 29일 통영 본사에서 베트남 PTSC로부터 수주한 부유식 원유저장ㆍ하역설비(FSO)의 명명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김연신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와 PTSC의 모회사인 베트남석유가스공사(PVN)의 도 반 하우 대표이사, PTSC의 응웬 훙 덩 대표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011년 수주한 이 설비는 총 8억달러가 투자되는 ‘벤동(Bien Dong) 1 프로젝트’ 중 하나인 베트남 남동부 유전 개발에 투입될 예정으로 프로젝트의 명칭을 따 ‘PTSC 벤동 01’로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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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이 오프쇼어 분야에서 처음 건조하는 ‘PTSC 벤동 01’은 길이 170m, 폭 32.4m 규모로 5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고 중형 승용차 약 85만대의 주유 분량인 35만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FSO란 선박 혹은 바지와 같은 형태를 띠며 선체 하부에 관을 연결해 해저유전에서 생산한 원유를 저장, 탱크선에 이송하는 기능을 갖춘 해양시설이다.

한국 조선소에 해양설비를 처음 발주하는 PTSC는 베트남석유가스공사 산하의 최대 규모 자회사이다. 베트남석유가스공사는 매출이 베트남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4%에 육박하는 베트남 최대 기업이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셔틀탱커를 인도한 데 이어 이번 FSO 건조로 고부가가치ㆍ고기술 분야인 오프쇼어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동시에 한국 조선사 중 오프쇼어 시장에 진출하는 다섯 번째 조선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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