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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0나노급 128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11일 128Gb 3bit MLC 낸드플래시 양산을 통해 대용량 내장 스토리지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기존 64Gb MLC 낸드플래시 시장을 빠르게 전환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11월에 10나노급 64Gb MLC 낸드플래시를 양산한 데 이어 5개월만에 두 배 용량의 10나노급 128Gb 낸드플래시 제품 양산에 들어간 것이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128Gb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3bit MLC 설계를 기반으로 토글(Toggle) DDR 2.0의 고속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업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제품으로, 특히 10나노급 128Gb 3bit MLC는 20나노급 64Gb MLC 대비 2배 이상 생산성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토글(Toggle) DDR 2.0은 일반 낸드제품 대비 속도를 배가한 초고속 낸드 규격이다.
128Gb 제품 양산 개시로 인해 삼성전자는 대용량 SSD 제품 출시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중인 삼성전자의 SSD 840시리즈의 경우 2010년부터 양산 개시한 20나노급 64Gb 3 bit MLC 낸드 플래시 제품이지만 앞으로는 128Gb 생산으로 인해 대용량 생산에 유리해진다. 과거 128기가바이트(GB) SSD를 만들기 위해서는 64Gb 16개를 합쳐 만들어야 했지만 앞으로는 128Gb 8개를 합쳐 만들 수 있어 크기도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500기가바이트 이상 대용량 SSD 시장을 더욱 확대시켜 SSD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고성능 128Gb 낸드플래시를 본격 양산함으로써 대용량 스토리지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게 됐다"며 "향후에도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