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화그룹주 '건설 리스크'에 일제히 약세


한화그룹주가 계열사인 한화건설의 자금난 우려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한화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05% 내린 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3%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며 매물이 터져나오면서 거래량은 전날의 6배인 230만주에 달했다. 한화건설은 한화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자회사다. 한화증권(-1.92%), 한화손해보험(-1.51%), 대한생명(-1.08%), 한화케미칼(-0.63%) 등 다른 계열사도 증권ㆍ보험ㆍ화학 업종이 모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내렸다. 한화타임월드(0.73%)만이 유일하게 올랐다. 한화그룹 계열 건설사인 한화건설이 삼부토건과 마찬가지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시장에 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삼부토건과 공동으로 보증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삼부토건이 신청한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질 경우 한화건설이 이 채무를 뒤집어 써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삼부토건이 채권단과 원만한 합의를 이룰 경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도 중소형 건설사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가시지 않았다. 코스피가 19.14포인트나 상승했지만 코스피 건설업종지수가 전날보다 0.07% 내렸고 특히 신한(-5.17%), 풍림산업(-4.79%), 한라건설(-3.19%), 신일건업(-3.14%) 등의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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