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11일 국회 본청 앞에서 장애인과 노약자가 쉽게 승차할 수 있도록 바닥의 높이를 낮춘 `저상(低床) 버스' 시승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민노당이 지난해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온 저상버스 도입이 2006년부터 실현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과 민노당 김혜경(金惠敬) 대표를 비롯해 열린우리당 장향숙(張香淑), 한나라당 고경화(高京華), 민노당 심상정, 민주당 손봉숙(孫鳳淑) 의원 등 여야 의원들과 현대자동차 최재국 사장 등 버스제조업체 관계자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도 버스에 직접 승차하는 기회를 가졌다.
김원기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회의원들의 노력으로 마침내 저상버스가 도입되게 됐다"면서 "이번 일처럼 사회적 약자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국회를 만들어가야겠다"고 말했다.
김혜경 대표도 인사말에서 "이번 법안 통과를 계기로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국회 활동이 더욱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