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싱가포르에서 3억8,000만달러짜리 대형 건축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부동산 개발회사인 에메랄드 스타ㆍFC리테일이 발주한 워터타운 복합개발 공사를 3억8,000만달러(한화 약 4,300억원)에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북동부 풍골(Punggol) 지역에 11~14층 규모의 고급 콘도 11개동(992가구) 및 3층 규모의 쇼핑몰, 지하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45개월이다.
현대건설측은 “1981년 ‘플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서 지난 30여 년 간 창이공항, 썬텍시티, 마리나센터, 유류비축기지 등 기념비적인 건축, 토목 공사를 수행해 왔다”며 “이번 공사 또한 현재 싱가포르에서 수행 중인 유사 공사의 우수한 수행능력 및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수주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주롱섬 앞바다 해저에 시공 중인 주롱 석유비축기지 공사, 도심 지하철 공사, 아시아스퀘어타워, 파시르리스 콘도미니엄, 사우스비치 복합단지 개발공사를 비롯해 모두 11건, 39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중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싱가포르 복합개발 공사 수주로 올들어 현재까지 56억달러 규모의 공사 수주고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