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경제전망] 국제유가 당분간 강세유지 전망

최근 엔화가치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엔저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엔화는 지난주말 3년래 최저치인 달러당 127엔대로 하락, 수출전선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주변국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10년래 세번째 경기 침체에 빠진 일본이 제로금리 상황에서 별다른 경기 부양책을 갖고 있지 못해 당분간 엔저 현상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장관등 일본의 경제관련 각료들이 엔화약세를 반기고 있는 데다 미국 정부도 엔화약세를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면서 이 같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스터 엔'이라고 불리는 사카시카라 에이수케 전 재무차관은 일본 경제 전망이 극도로 불투명해 엔화가치가 달러당 130~14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주말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유가가 19달러대를 회복하면서 향후 유가 추이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최근 석유수출기구(OPEC)와 비회원국들간의 감산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지난 주말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3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주 아프리카 5위 산유국인 앙골라가 하루 2만2,500배럴을 감산할 의사가 있음을 공식 통보한데다 이번 주 중 세계 3위의 석유수출국인 노르웨이가 최대 20만배럴 감산을 제시할 가능성이 커 앞으로 유가는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18일에 발표되는 미국 11월 주택착공과 레드북 소매 판매는 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주간신규 실업수당신청건수의 경우 지난주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이번 주 발표결과 역시 주목된다. 만약 이날 신규 신청건수가 40만명을 밑돌 경우 실업률의 상승세가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미시건 대학이 발표하는 12월 소비자 신뢰지수역시 '낙관'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경제 전문가들은 9ㆍ11 테러 직후 소비자 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아프간 전쟁 승리로 소비심리가 상당히 회복된 것으로 분석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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