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차세대 연료전지차량들을 위한 ‘수소주유소’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쉘은 10(현지시간) 워싱턴 동부 베닝로드 주유소에서 스펜서 에이브러햄 에너지장관, 앤서니 윌리엄스 워싱턴시장 , 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연료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주유소를 개설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주유소는 아직 수소연료차량이 본격적으로 보급되지 않은 관계로 제너럴 모터스(GM)가 개발한 6대의 미니밴을 위해 가솔린 등 일반제품의 주유기 옆에 수소연료주유기를 설치했다.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에이브러햄 장관이 축사에서 “이 주유소는 과거의 화석연료경제가 미래의 수소경제로 옮겨가는 진정한 의미의 경제적 변천과정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는데, 이 주유소를 시작으로 미국에 수소주유보급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쉘석유측은 이 시범주유소를 이용하는 차량은 지금 6대에 불과하지만 곧 매일 베닝로드를 오가는 8만여대의 차량 운전자들의 눈길을 끌어 궁극적으로는 수소연료로 대세가 바뀌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GM측은 오는 2010년에는 일반인들의 구매의욕을 일으킬만한 수소연료차량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쉘은 수소주유소를 계속 확장해 나가면 오는 2015~2025년께는 수소차량의 대량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