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텍, 엑손모빌 '글로벌 리서치 파트너'로…

기본연구협약 체결

포스텍(포항공대)이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과 기본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외부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에 엄격한 엑손모빌이 대학과 연구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엑손모빌이 대학과 진행하는 최고 수준의 협력단계인 ‘글로벌 리서치 파트너’로 아시아권 대학에서는 포스텍이 처음이다. 포스텍은 백성기 총장이 지난 2월27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엑손모빌연구소에서 제프 벡 연구소장과 석유ㆍ석유화학 및 에너지 연구 등에 관한 포괄적 기본연구협약(Master Research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포스텍과 엑손모빌은 이 협약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공동 연구개발과 자금 지원을 진행하게 되며 이 분야에서 원천기술 및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인력 배출 등 글로벌 산학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본격적인 상호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텍과 엑손모빌은 향후 진행될 공동연구와 관련, 지원금액 및 연구 결과물에 대한 소유권 지분 등은 각 프로젝트에 따라 개별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포스텍의 이번 협약 체결은 향후 국내 기업이 엑손모빌과 교역하는 데 ‘물꼬’를 트게 됨은 물론 전략적 제휴나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성기 포스텍 총장은 “현대 지식산업사회에서 대학의 역할은 전통적인 교육연구기관에 머물러서는 부족하다”며 “엑손모빌과의 협약 체결을 계기로 포스텍은 기업의 혁신과 새로운 창출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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