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신 MMF수탁고 감소세/CP·은행MMDA로 자금 급속 이동

◎20일 현재 지난달보다 4,400억 줄어이달들어 단기금리연동부 펀드(MMF:Money Market Fund) 수탁고가 큰 폭으로 줄어들어 투신사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4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MMF수탁고는 지난 7월말 11조7천7백26억원을 정점으로 20일 현재 11조3천2백80억원으로 4천4백37억원이 감소했다. 4단계 금리자유화에 따라 허용된 초단기MMF도 지난 7월 한달 동안 유입된 자금이 1조3천3백78억원에 달했으나 20일 현재 1조2천1백9억원으로 이달들어 1천2백69억원이 줄어들었다. 이는 기아사태 이후 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어음(CP)과 은행권의 MMDA, 증권사의 RP 등으로 자금이 급속히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입 후 30일이 지나면 환매수수료가 없는 MMF는 지난해 9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이후 지난해 말 5조9천6백59억원에서 월평균 8천2백95억원씩 증가, 지난 7월말 11조7천7백26억원에 달했다. 투신사 관계자들은 『하루를 맡겨도 이자를 주는 초단기MMF수익률이 9%수준, 30일짜리 상품인 MMF가 10∼12%인데 반해 투신권 초단기MMF처럼 하루를 맡겨도 이자를 주는 은행 MMDA 및 증권사 RP가 10∼11%수준』이라며 『거액단기자금이 이들 MMDA와 RP쪽과 최근 수익률상승세를 보이는 CP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RP는 지난 7월 4단계금리자유화로 최저 1천만원 이상, 30일 이상 예치해야하는 제약이 없어지면서 지난 6월말 1조99억원에서 지난 21일 1조3천2백2억원으로 63천1백27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투신사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연이은 외수펀드 설정, 신설사의 수탁고증가세에 따라 지난 6월말 12조8천1백16억원에서 지난 20일 13조6천3백32억원으로 2개월도 못돼 8천2백16억원이 증가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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