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 처방의약품 분야 '부동의 1위'

대웅제약… 고령화로 질병 늘어 매년 큰폭 매출신장 BT연구개발도 박차

간기능개선제인 ‘우루사’로 잘 알려진 대웅제약(대표 윤재승)은 국내 제약사 중 3번째로 의약품 생산실적이 많은 리딩 제약사다. 처방의약품 쪽에서는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2,484억원의 매출에 75억원의 순익을 올린데 이어 올해도 약 10%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로 인한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 질병의 증가로 관련 처방의약품의 성장이 기대되며, 우루사와 발기부전치료제인 시알리스, 소화제 닥터베아제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제품의 판매도 증가세다. 현재 대표 제품인 ‘우루사’와 2단계 프리미엄 소화제 ‘닥터베아제’ 등 일반의약품에 대해 넘버원 브랜드(No.1 brand) 육성을 위한 브랜드마케팅을 진행, 우루사는 전년동기 대비 최고 3배 이상 매출이 늘었고, 닥터베아제는 지난 1분기 소화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힙입어 대웅제약은 최근 여러 증권사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으며 증권가의 화제주로 부상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현대증권, 동원증권, 대신증권, SK증권 등 4군데서 매수 추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고령화와 함께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과 관련된 약들의 소비증가가 급증하면서 실적호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매수 이유를 내놨다. 동원증권은 우루사 리뉴얼제품이 월평균 30억원어치나 팔리고 있으며, 특히 3년간 대웅제약의 주당순이익(EPS)증가율이 49.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시알리스의 매출이 급증해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고, 현대증권은 4~5월 매출액이 기대치를 웃돈데다 하반기에 집중된 신제품발매로 올 매출액이 당초 예상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웅제약은 몸집불리기와는 별도로 ▦일반의약품 명품 프로젝트 발족 ▦전문기관의 시장조사와 자체조사 등 구매 동향 조사를 통한 고객의 욕구 파악 ▦신제품 차별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거래처가 환자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의약품뿐 아니라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 일반의약품 성장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특히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올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바이오 분야의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 30여개의 기업과 제휴해 이들 연구인력 300여명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해외기업과 연구소와 전략적 관계를 맺어 1,000여명 이상의 우수 연구인력을 활용하는 네트워크를 구축,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넘버원 제품을 개발해 낸다는 전략이다. 바이오 분야에선 선진 경쟁력을 보유한 단백질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EGF(적응증 확대), 성장호르몬, EPO 등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일부 바이오 품목은 선진국 진출을 목표로 해외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 특화된 기술을 응용해 항생제 목시클핵정(유핵정), 소화제 닥터베아제(다층정) 등의 제품을 이미 시장에 내놓았다. 인체내에 존재하는 상처치료 물질인 상피세포성장인자(EGF)를 주요 성분으로 한 국내 바이오신약 1호인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를 개발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중동 등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다. 최근 세계경제포럼에서 선정하는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 한국 대표로 선정된 윤재승 대표는 “기업 분할 2년차인 올해부터는 이익의 질적인 개선과 불확실성의 해소로 확실하게 최상위권 제약사로 올라섰다”며 “특히 개량신약 개발과 바이오 분야에 힘써 글로벌 제약사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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